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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포에 대규모 관광단지/하반기 설계발주 99년 착공
입력1997-05-17 00:00:00
수정
1997.05.17 00:00:00
◎토공,123만평에 호텔·골프장·놀이공원 등 조성한국토지공사가 제주도 성산포 일대에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와 신양리 1백23만3천평의 땅을 수용해 호텔과 콘도, 민박촌, 골프장과 놀이시설, 해양학습관, 식물관 등을 갖춘 대규모 종합위락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16일 토지공사 관계자는 『지난 95년말 토지공사가 관광지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한 이래 제주도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해 왔다』면서 『올 하반기에 민간업체에 기본 설계를 발주한 후 토지수용과 보상을 거쳐 오는 99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관광지 개발이 이처럼 지연된 것은 토지공사의 관광지 개발이 이번이 처음인데다 관광사업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 성산포 개발은 중문등 제주도 서부지역에 비해 낙후된 동부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제주도에서 토지공사측에 요청한 사항』이라면서 『토지공사는 이 개발이 관광단지 개발의 이정표가 될 정도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 기본 설계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만큼 개발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일단 토지공사가 땅을 수용한 후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관광지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토지공사에서는 가능한 한 관광지 개발 경험이 있는 민간업체들이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콘도나 호텔등 주요 시설 건설에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면서 『이 관광단지가 개발되면 제주도 서부권과 동부권의 균형적인 발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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