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무역적자가 438억 달러로 전월대비 7.1%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 적자폭은 430억달러였다.
전문가는 무역수지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를 꼽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상반기에 80 수준에서 현재는 97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이는 달러화 가치가 작년 상반기 대비 20% 이상 절상됐음을 의미한다.
또 연초보다 미국 경제가 다소 호전되면서 수입이 늘어난 점도 무역수지 적자의 배경이 됐다.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상품수지를 보면 대중국 적자가 301억 달러로 가장 컸다. 지난 5월의 대중 상품수지 적자는 288억 달러였다. 대일본 적자도 51억달러에서 56억달러로 늘었다. 한국에 대해서는 전월의 26억달러에서 19억 달러로 적자 폭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유럽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교역 대상 지역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 달러화 강세와 맞물리면 무역수지 악화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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