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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시설자금 대출금 2년래 최저수준

외환위기이후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신규 설비투자가 동결되고 신용경색 심화로 은행들이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꺼리면서 은행들이 제조업 시설자금으로 빌려준 대출금 잔액이 2년래 최저수준으로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시설자금으로 나간 예금은행들의 대출금은지난 6월말 현재 12조8천7백3억원으로 지난 96년 7월말 12조7천2백26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금은행들의 제조업 시설자금 대출금은 96년 7월이후 증가세를 보여 96년 10월13조1천2백23억원으로 13조원을 넘어선 뒤 작년 6월 13조5천5백37억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시설자금 대출금은 이후 소폭 등락속에서도 13조원대를 유지해왔으나 올 2월 13조4천4백88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6월에는 20개월만에 1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시설자금 대출금 감소세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매출부진이 이어지면서기업들이 신규 설비투자를 엄두도 내지못하고 있는데다 투자를 원해도 신용경색 현상의 심화로 은행들이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서도 3.4분기중 기업들은 매출부진과 높은 재고부담, 채산성 악화 등으로 생산설비수준이 과잉상태라고 답하거나 설비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올 4.4분기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중은행의 여신담당임원은“최근에는 자금상태가 그나마 나은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기존여신을 상환하고 있으며 대출수요, 특히 설비투자를 위한 수요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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