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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레먼 '노장투혼'

준우승 2차례등 6개 대회 연속 톱10… 롱퍼터 사용후 '제2전성기'

46세 레먼 '노장투혼' 준우승 2차례등 6개 대회 연속 톱10… 롱퍼터 사용후 '제2전성기' 46세 톰 레먼의 노장 투혼이 눈부시다. 59년 생으로 지난 82년 프로에 입문한 레먼은 24일 끝난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준우승하면서 6개 대회 연속 톱 10 기록을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 지키던 공동 선두 자리에서 밀려난 것이 아쉽지만 시니어 투어 데뷔가 눈 앞인 나이에 20대의 ‘펄펄한’ 청년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이제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장년 층의 희망으로 꼽히고 있다. 90년대 초반 2부 투어에서 중반부터는 정규 투어에서 승수를 쌓던 레먼은 2000년 피닉스 오픈 우승으로 생애 통산 11승을 올린 뒤 극도의 부진에 빠져 들었다.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내내 속을 썩이던 퍼트 때문에 이리저리 궁리하던 그가 수년 전 쓰다 넣어 둔 롱 퍼터를 다시 꺼내 들면서부터였다. 틈틈이 일반적인 퍼터와 번갈아 연습하다가 9월 벨 캐나디언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64타를 몰아치면서 롱 퍼터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게 된 그는 텍사스 오픈 공동 17위를 제외하고 이후 3개 대회에서 연속 톱 10에 들었다. 10월 첫 대회인 미셸린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노리다가 공동 준 우승했다. 또 올해 들면서도 소니오픈 9위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까지 톱 10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레먼은 “골프는 믿음의 게임”이라며 “롱 퍼터가 나 자신에 대한 신뢰를 되찾아 주었기 때문에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흡족해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체력적인 열세 때문에 대회가 진행될수록 스코어가 저조해진다는 점. 지난해 라운드별 통계를 보면 1,2라운드 평균 스코어는 69.82타, 3라운드는 68.87타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평균 70.33타를 쳤다. 이번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첫날 62타, 2라운드 67타로 크게 선전했지만 3, 4라운드에서는 각각 73타로 처졌다. 특히 막판 분발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상황에서 17, 18번홀 연속 보기로 오히려 무너진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꾸준한 연습과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련미가 강점이기 때문에 언제 기회를 잡아낼지 모른다는 것이 골프계의 평가. 레먼이 나이의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고지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5/01/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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