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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한국영화 `다양성` 촉촉히

관객 1,000만 시대를 연 영화들의 등장 앞에서 영화의 다양성을 외치는 목소리 역시 높아가고 있다. 편중된 스크린으로 외화는 물론이거니와 중ㆍ소규모 우리 영화들까지 설 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고 있는 것. 대형 배우와 스타급 감독을 앞세운 상반기 우리 영화의 흐름 외에도 독특한 스토리와 전개 방향으로 스크린 장악에 나서는 중소규모 영화들이 3~4월 속속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고독이 몸부림칠 때(감독 이수인)=`고양이를 부탁해`, `장화,홍련`을 선보인 영화제작사 마술피리의 세 번째 작품. 이 시대 중견 배우들이 다수 출연, 중년기의 사랑과 고독을 이야기한다. 주현, 박영규, 송재호, 양택조, 김무생, 선우용녀, 진희경 주연. 19일 개봉. ◇송환(감독 김동원, 제작 푸른영상)=비전향 장기수의 삶을 스크린에 옮긴 다큐멘터리 영화로 2004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받았다. 최근 관객 1,0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송환`의 배급 여건이 넉넉치 않다는 말을 듣고 필름 프린트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19일 개봉. ◇아홉살 인생(감독 윤인호)=황기성 사단이 제작하고 플레너스㈜시네마서비스가 투자 및 배급에 나선 영화. 위기철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70년대 달동네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아홉살 소년 여민(김석)이 첫 사랑 우림(이세영)을 만나 펼치는 이야기로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두 어린이는 각각 연기경력 8년과 10년의 `중견`급이다. 3월 26일 개봉. ◇마지막 늑대(감독 구자홍, 제작 제네시스픽쳐스)=양동근과 황정민이 주연한 영화. `파출소 폐지`의 위기를 맞은 범죄 없는 마을에서 두 경찰관이 벌이는 좌충우돌을 그린다. 2003년 개봉했던 스웨덴 영화 `깝스`가 연상되는 작품으로 지난해 9월 크랭크 인에 들어가 12월 24일 촬영을 마쳤다. 4월2일 개봉예정. ◇어린 신부(감독 김호준, 제작 컬쳐캡미디어)= 바람기 다분한 대학생 상민이 집안의 강요로 16살 신부 보은과 결혼하지만, 첫 사랑에 빠진 `마누라`를 달래느라 어이없는 소동에 빠진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물. 김래원-문근영이 각각 주연했다. 4월2일 개봉. ◇바람의 전설(감독 박정우, 제작 필름매니아)=꾸준한 연기 행보를 보이는 이성재와 `올인` `겨울연가` 등에 나왔던 신예 박솔미가 주연한 영화. 우연히 사교댄스의 매력에 빠져 춤도사가 된 한 남자가 제비로 오인 받은 뒤 벌어지는 상황을 드라마에 녹여낸다. 4월 9일 개봉. ◇라이어(제작 씨앤필름)=주진모 송선미 공형진이 주연으로 나선 코미디물. 엉겁결에 한 거짓말이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더욱 커지자 이도 저도 못하게 된 한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4월말 개봉 예정.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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