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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

“이명박 대통령을 (지난 27일에) 만난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정례회담이 아니라 수시로 만나는 것의 하나였다.” 홍준표(사진) 한나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는 필요할 경우 수시로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한테 걸려 온 전화도 안 받는데 나는 그 동안 말진(언론사 막내 기자)들 전화까지 전부 받아 왔다”고 한 뒤 최근 잇따라 불거진 막말 논란에 대해 “앞뒤 맥락이 전부 잘려나가 보도됐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의 27일 독대에서 홍 대표는 서민예산 증액과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말 일정을 (홍준표) 대표 이외엔 비서실장도 몰랐다”고 말한 뒤 “(이 대통령과 홍 대표가) 민생ㆍ서민 예산 증액과 관련해선 재정건전성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산 재조정하는 것을 의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3조원 규모의 민생예산 증액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출예산 자체 규모도 326조 1,000억원에서 1조원 가량 더 늘리는 방향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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