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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씨-리젠트측 누구말이 맞나

陳씨-리젠트측 누구말이 맞나 '누구 말이 맞고 진실은 무엇인가.' 리젠트증권 주식 매입과정과 KOL과 MCI의 관계에 대한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과 리젠트그룹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진씨가 다음 달 중순 리젠트그룹을 사기혐의로 고소할 예정이고, 리젠트그룹은 검찰의 조사결과에 따라 진씨와 고창곤 전 리젠트증권 사장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어서 이 문제는 법정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또 진씨가 했다는 로비에 대해 실체는 밝혀진 것 없고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검찰은 진씨가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의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신인철 한스종금 사장에게 준 204억원 가운데 대출금을 상환하고 남은 23억원이 신씨 아내가 운영하는 가구농장의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돈의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자금이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물증은 없는 상태. 진씨는 다음 달 초 검찰에 자진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하고 있어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젠트증권 주식은 왜 매집했는가 리젠트그룹은 진씨가 리젠트그룹이 리젠트종금의 주식을 모으고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집해 고가에 매수 제의를 해와 거절했고, 이 때부터 진씨를 의심해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반면 진씨는 지난 10월 짐 멜론 리젠트그룹 회장이 국제 전화로 되사주는 것을 조건으로 주식 매집을 부탁해 대주주간에 서로 돕기 위해 주식을 매집했지만 아직 되사주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씨는 에버링턴 KOL 부회장이 지난 2월에 보낸 e-메일을 예로 들면서 주식을 뒤늦게 사주려고 논의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애버링턴 부회장은 이 부분에 대해 "오래 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며 "2월달이라면 진씨를 의심한 이후고 그렇다면 리젠트 관계사가 진씨에게 대출해 준 것에 대한 담보를 잡기 위해 보낸 메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 메일은 고창곤 전 리젠트증권 사장도 받아본 것으로 돼 있어 고 사장이 누구 말이 맞는지 판정해 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 사장이 진씨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엇갈린다. 리젠트측은 고사장이 나중에 자신도 진씨에게 속았다고 밝혔다지만 진씨는 고 사장이 리젠트측에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고사장의 입장이 주목된다. ◇주가조작을 해서 거액의 차익을 남겼는가 시세조정 부분은 금감원과 진씨의 주장이 모두 일치한다. 진씨는 리젠트증권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하는 과정에서 싸게 매입하기 위해 허수 주문을 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기술적인 시세조정이지 대규모 차익을 남기기 위한 주가조작을 아니라고 주장한다. 150억원에 산 주식이 50억원으로 떨어져 100억원의 평가손이 났다고 말한다. 특히 진씨는 아직도 리젠트증권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주가가 계속 내려가 리젠트증권으로 거액의 차익을 얻은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로비는 있었는가 수사권을 갖고 있는 검찰은 아직 명확한 답을 안 하고 있다. 진씨 본인은 정ㆍ관계에 아는 사람도 없고 로비를 한 적이 없다고 억울해 한다. 특히 신씨에게 로비자금을 준 적도 없고 신씨가 본인을 위해 로비를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진씨가 로비를 할 만한 인물을 아니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많은 부분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밝혀진 것은 없고 의혹만 있어 진실은 검찰과 진씨의 공으로 남겨놓는 수밖에 없다. 우승호기자 입력시간 2000/11/27 08: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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