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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세계각국 반응

[남북정상회담] 세계각국 반응50년냉전 해소 첫걸음 기대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국가와 유엔 등 국제기구들의 남북한 정상회담 지지 및 환영논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각국과 국제기구들은 특히 이번 회담이 한반도 긴장관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해외언론들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냉전 해소뿐 아니라 남북한간 경협분위기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남북한 지도자간의 역사적인 만남을 적극 환영하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항영접은 희망적인 조짐이라고 공식논평했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직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서울을 떠날 때 언급한대로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의 근본적 감소로 나아가는 과정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남북한 정상이 만난 것 자체를 환영한다』면서 『이번 회담이 50여년간 지속된 한반도 냉전을 해소하는데 첫 걸음이 되길 희망한다』는 논평을 냈다. ○…유엔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며 이번 회담이 남북한간 상호신뢰와 협력의 신기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난 사무총장은 프레드 엑하드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최고위급 회담을 개최한 金대통령과 金국방위원장의 비전과 지혜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또 『러시아 외무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주의깊게 지켜 볼 것이며, 합의사항들을 면밀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金대통령이 북-일 관계증진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金위원장에게 전달해 주기를 희망했다. 야마자키 류이치로(山崎隆一郞)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金대통령이 3일간의 북한방문 기간중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의 메시지를 金위원장에게 전달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공항영접 등 남북정상회담에 대응하는 金위원장의 태도를 지켜본 뒤 그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고 있다. 고토 도시오(後藤利雄) 전 주한대사는 『金위원장은 지금까지 목소리가 거의 전해지지않는 신비의 존재였다』면서 『그의 공항영접은 물론이고 육성이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전해진 것은 북한의 대외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또 스즈키 노리유키(鈴木典幸) 라디오 프레스이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金위원장이 안에만 숨어있는 사람이 아니라 정치가로서의 자질인 판단력과 실행력을 갖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14일 『이번 남북간 정상회담은 경협확대가 주안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북한측은 남한으로부터 경제난 해소의 도움을 얻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남한이 북한측의 요청에 응해 경제지원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대기업총수들이 대거 북한방문 사절단에 포함된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해외언론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홍구(李洪九) 주미 대사에 대한 미국 언론기관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李대사는 13일 오전 NN-TV의 국제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정상회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등을 설명했고 오후에는 워싱턴 포스트 논설위원 찰스 레인과의 단독 대담을 가졌다. 또 AP통신과 AP TV뉴스와 인터뷰를 한데 이어 정상회담이 끝난 뒤 USA 투데이와 회견을 갖기로 했다.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평양에서 이타르 타스통신 평양지사가 외국 언론사들에 정상회담 소식을 알리는 「프레스 센터」역할을 하고 있다. 남북한정상회담 취재단과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이타르 타스통신, 신화통신, 인밀일보 등만이 북한당국으로부터 취재허가를 받아 정상회담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외국 언론사들은 쉴새없이 이타르 타스통신 평양지사에 국제전화를 걸어 회담을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14 18:3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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