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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김영 “정상앞으로”

미국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영(23ㆍ신세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총상금 3억원) 둘째날 선두에 나섰다. 김영은 25일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ㆍ6,33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영은 이은혜(21)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려 지난해 11월 SBS프로골프최강전 우승 이후 10개월여만에 국내 무대 정상 복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전미정(21ㆍ테일러메이드)에 1타 뒤진 2위로 경기에 나선 김영은 6번과 9번, 그리고 12, 14, 17번홀 등 모두 5개의 버디를 낚았으며 이틀 동안 36개 홀에서 깔끔한 `노 보기` 경기를 펼쳤다. 프로 3년차의 무명 이은혜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2위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첫날 선두 전미정은 이븐파에 그쳐 이날 2타를 줄인 이정은(27ㆍ하이마트)가 함께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3위가 됐고 김나리(18ㆍ분당중앙고)가 4언더파 140타로 5위, 이선화(17ㆍCJ)가 3언더파 141타로 6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1위 이미나(23)는 3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16위로 밀렸다. 한편 올 시즌 KLPGA 2부투어(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정규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나리는 이날 6번홀(파4) 경기 도중 슬로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아 `늑장 플레이` 제재의 희생양이 됐다. 전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선두와 2타차 공동4위에 올랐던 김나리는 6번홀에서 벌타를 포함해 3타를 한꺼번에 잃었고 7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10ㆍ11ㆍ12번홀 연속 버디로 위기를 넘겨 4언더파를 유지했다. <자유CC(경기 여주)=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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