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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중기씨] 사회공헌 생색내기식 접근 말고 실제 도움되게 특화하는게 필요


중소업계 관계자및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한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무엇보다 중소기업 스스로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생색내기식 홍보용 사회공헌 거리만 찾을 것이 아니라 사회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특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5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을 묻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92.0%가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실제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5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 측정지표인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각 항목별 점수가 122.7, 121.0, 121.9점에 달하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각각 89.6, 62.8, 87.4점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신경쓴다는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실제로는 대기업들만큼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며 “이제는 중소기업 스스로 사회 공헌에 대한 노력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학금 전달이나 일회성 봉사활동과 같은 산발적인 이벤트보다는 재단을 설립한 이지웰페어처럼 좀더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 성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규모면에서 대기업을 좇을 수는 없겠지만 많은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대기업에서 미처 신경쓰지 못하는 사회 분야에 특화된 활동은 중소기업에서 충분히 담당할 수 있다는 것. 김수경 이지웰가족복지재단 사무국장은 “나눔재단의 형태는 이미 많은 대기업에서 더 큰 규모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아이템을 찾자고 생각한 것이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의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사례를 적극 전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성장전략연구실 본부장은 “독일의 유명한 히든챔피언도 지역사회에 공헌도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것인 데 국내 중소기업들 상당수는 아직도 사회 공헌이라고 하면 돈이 들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깊다”며 “언론ㆍ정부ㆍ지원기관이 삼위일체가 돼서 교육을 강화하고 사례를 전파해 중소기업 스스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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