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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인슈(지상IR 상장기업소개)
입력1996-10-29 00:00:00
수정
1996.10.29 00:00:00
임석훈 기자
◎패널부문 “정체” 정보통신 다각화 박차/「해동」인수로 내년 신규매출 300억 기대산내들인슈(대표 이기덕)는 건축용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이며 시장점유율은 9%로 기린산업(16%) 동신중공업(8%)과 함께 국내 패널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무선 헤드폰과 스피커를 생산하는 해동시스템을 인수해 전자통신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해동시스템은 최근 UHF주파수를 이용해 스테레오 음향과 비디오 영상을 무선전송하는 VSS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통신장비 제조업체이다.
회사측은 내년부터 전자통신부문에서 본격적인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7년에 3백억원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주력부문인 패널제품은 건축경기부진으로 판매가 정체상태에 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글라스울(Glasswool)패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 매출은 지난해 수준(5백15억원)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올들어 저부가가치 제품인 EPS패널은 중소업체의 난립에 따른 경쟁심화로 매출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고부가품인 글라스울패널의 매출비중은 지난해말의 25%선에서 33%대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공공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의 화재예방차원에서 건축물에 불연재사용을 권장함에 따라 화재에 강한 글라스울패널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내들인슈는 앞으로 EPS패널 생산을 줄이고 글라스울패널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올초에 이미 경북 상주에 있는 글라스울패널 생산공장의 생산설비를 대폭 증설했다. 특히 정부가 화재에 강한 글라스울패널을 사용해 지은 건축물에 대해서 화재보험가입시 보험료를 인하해줄 방침으로 알려져 글라스울패널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패널의 주원료인 컬러오일 가격도 최근 한보철강이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공급과잉현상이 초래돼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을 약간 넘어서고 경상이익도 지난해의 29억원에서 30억원,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25억원에 그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전자통신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주가는 해동시스템 인수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로 지난 17일 1만4천3백원으로 단기고점을 기록한후 최근 1만3천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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