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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도확대 언제냐” 촉각
입력1997-03-07 00:00:00
수정
1997.03.07 00:00:00
김형기 기자
◎증시침체 감안 4월 허용설 개각으로 유보돼/강경식 부총리 업무파악이후 5월초 가능성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추가확대 실시 시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에서는 그동안 최근 외환보유고 감소 및 원화가치 하락, 국제수지 악화 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정부가 오는 4월부터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기존 종목당 20%에서 22%로 2%포인트 추가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꾸준히 나돌았었다.
실제 정부에서도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추가확대 일정을 조기에 가시화시켜 2월말 현재 2백98억달러에 불과한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은 물론 주식시장의 수급불균형도 해소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4월 한도확대를 적극 검토했으나 개각으로 확대시기 결정이 일시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주식시장의 여건뿐 아니라 환율동향 및 국제수지 등을 감안해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추가확대 일정을 조기에 가시화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추가 확대문제는 신임 경제부총리가 업무파악을 끝내고 나야 다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강장관의 성향이 개방 개혁성향으로 알려져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추가확대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제 전반에 걸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어떻게 잡을 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강경식 신임부총리의 경우 과거 경제기획원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 전반에 걸친 업무 및 현황을 파악하는 기간이 짧을 것으로 전망,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추가확대 일정에 대해서도 이달 중순께 잠정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추가 확대 발표는 통상적으로 실시 시기보다 한달가량 앞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일정상 5월초에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실시 한달전에 발표해 온 것은 준비 기간 및 예고기간을 부여한다는 의미일뿐 원칙은 아니다』며 『외환사정이 긴박해지면 일정을 앞당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일정 발표 시기와 실시시기가 한달 안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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