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GS그룹, SO인수 나서나

GS홈쇼핑등 사모펀드 투자 배경에 촉각<br>"대한통운 인수 추진에 여력 부족" 시각도


GS홈쇼핑과 GS강남방송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총 3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배경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여유 자금의 단순투자 차원이라는 것과 GS그룹이 SO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수순이라는 설명이 나오고 있는 것. 여기에 SO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SO와의 관계 개선이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13일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EF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PEF는 SO 인수를 목적으로 내년 3월에 설립되며 SO 인수와 관련한 정부 승인이 나지 않으면 투자를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GS 측의 설명이다. 350억원 중 나머지 150억원은 SO인 GS강남방송이 투자한다. 업계에서는 GS가 투자를 한 맥쿼리코리아가 최근 수도권 지역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 지분 91.65%를 MBK파트너스와 인수한 업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GS의 이번 투자가 씨앤앰을 인수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것. 또 현재 강남과 울산, 2곳의 지역에만 SO를 보유한 GS가 최근 디지털방송을 위한 자체 디지털케이블TV종합송출센터(DMC)를 구축한 것도 SO 추가 인수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전국에 11개의 SO를 운영 중인 HCN도 자체 DMC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 때문에 단 2개의 SO를 운영하기 위해 DMC를 자체 구축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GS 측은 “여유 자금의 투자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2조원에 달하는 씨앤앰 인수에 350억원 투자는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다. 씨앤앰이 아닌 지방 SO 인수라고 해도 적은 금액이다. 또 GS홈쇼핑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인 디앤샵을 인수했고 돈줄이 될 수 있는 GS그룹 차원의 지원도 쉽지만은 않다. GS칼텍스는 현대오일뱅크 인수전에 참여 중이고 지주회사인 GS홀딩스는 대우조선해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GS측은 대한통운 인수전에도 뛰어들고 있어 몸값이 만만치 않은 SO 인수에 ‘실탄’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GS그룹 차원에서는 SO 인수가 투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여전히 SO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 2005년 당시 강남케이블TV(현 GS강남방송) 지분 51%를 업계 최고 수준인 1,600억원에 인수한 만큼 GS의 방송 사업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GS의 이번 투자는 그 금액이 너무 적어 의미가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GS의 방송업계에 대한 관심도를 생각해보면 중장기적으로 SO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