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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주3일 근무제' 기업 지원 검토

대규모 실업 막기위해… 車 이어 他분야로 확산될지 주목

영국 정부가 경기 침체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 등을 막기위해 주3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인디펜던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3일 근무제가 일부 자동차 업체에서 다른 제조 분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영국 정부는 최근 기업의 주3일 근무제 실시로 인한 노동자들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이는 사실상 주3일 근무제를 장려해 실업률 상승을 막아보려는 고육책으로, 영국은 지난 70년대 초반에도 전력 부족 사태로 주3일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앞서 영국 상무부 웹사이트에는 기업들의 주당 근무 시간 단축을 독려하는 비용 절감 가이드가 게재되기도 했다. 현재 자동차 업체인 벤틀리와 닛산의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해 이미 주3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 중장비 제조업체 JCB도 경기가 더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주당 근무 일수를 하루 더 줄이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CB의 매튜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정부 관리에게 주3일제를 실시할 경우 직원들을 보상해 줄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3일 근무제가 장기적으로 실업률 증가보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측면에서 낫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영국 재계를 대표하는 산업연맹(CBI)은 전체 기업의 39%가량이 올해 근무 시간 단축 행렬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측통에 따르면 연금혜택 축소보다 임금 감소를 원하는 노조들은 주3일 근무제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생산성 감소를 두려워하는 경영진들은 주3일 근무제 도입에 미온적인 편이다. 한편 영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하면서 GDP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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