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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사의 표명

CJ 경영 전념 위한 판단인듯


손경식(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회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서울상의회장단 회의를 통해 대한상의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 사의를 전격 결정한 것은 CJ그룹 경영에 전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최근 이재현 회장의 구속으로 비롯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 회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손 회장은 그룹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이미경 그룹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과 함께 비상경영체제 하의 CJ그룹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따라서 손 회장은 대외활동이 많은 대한상의 회장직과 CJ그룹 경영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동시에 병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의 사퇴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서울상의 임시의원총회를 거쳐 서울상의 회장을 선출한 뒤 다시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를 통해 대한상의 회장을 최종 선출하게 된다.



한편 손 회장은 지난 2003년 대한상의 부회장을 거쳐 2005년부터 약 8년 가까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손 회장의 임기는 2015년 4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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