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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신생아 질병대책 '허술'

아파도 격리조치 없고… 치료비 보상도 없고… <br>한국소비자원 분석 결과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질병에 걸리는 사례가 해마다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산후조리원의 대처나 보상체계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은 지난 2006년부터 소비자원에 접수된 산후조리원 관련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신생아 질병’에 대한 상담은 2006년 63건, 2007년 44건, 2008년(1~6월) 25건으로 해마다 피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질병발생시 산후조리원의 조치는 허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후조리원 내 질병발생으로 상담을 했던 13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산후조리원 조치와 관련된 응답사례 97건 중 ‘감염 방지를 위한 격리 조치가 있었다’는 응답은 18건,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는 응답은 28건에 불과했다. 확인 불가한 30건을 제외한 102건 중 아기들 사이에 질병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도 무려 69건에 달했다. 반면 산후조리원 측으로부터 치료비를 보상 받지 못한 경우가 58건이나 돼 질병 발생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발병 질병은 장염이 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폐렴ㆍ감기ㆍ패혈증 및 황달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산후조리원의 출입자 관리가 철저하지 않고 안전관리지침을 잘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있어 질병감염 등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가족부에 ‘산후조리원 질병발생 보고체계의 강화’ 등을 건의하고 산후조리원협회에도 철저한 안전지침 준수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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