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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또 오나" 은행들 자가진단

국민銀등 잇단 자체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대처방안 마련나서


남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와 한반도 긴장 고조가 맞물리면서 금융시장이 휘청거리자 은행들이 위기대응력을 점검하기 위해 자체 '스트레스테스트(위기관리 능력평가)'에 나섰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리스크관리본부와 외화자금부 등 실무부서를 통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나리오별로 위기발생 가능성과 대처방안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리스관리본부를 통해 환율변동과 외화조달 금리상승 등 외부변수에 따른 '시나리오별 위기발생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환율 폭등과 외화조달금리 상승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여 리스크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실무부서 회의를 열고 시나리오별 위기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특히 은행 경영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집중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최근 '위기관리협의회'를 열고 실무부서장 미팅을 강화했다. 은행 내 협의회가 구성된 것은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처음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외화유동성 점검 등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운영했던 '금융시장점검반'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이슈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도 금융 당국의 외화 관련 핫라인을 통해 외화차입과 만기도래ㆍ차환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 내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과 관련된 대응방안, 외국과의 크레디트라인 점검 등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하나은행도 국제금융파트에서 외화유동성 관련 모니터링을 이전보다 강화해 임원들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유럽 재정위기와 한반도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려한 내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유기적인 위기관리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독일의 공매도 금지와 스페인의 일부 저축은행 국유화 등으로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하고 있다"며 "더구나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북한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금융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어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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