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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학부모… “메르스 휴교령 내려라” 요구 빗발

중동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2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까지 발생하자 감염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교육청에는 불안감에 휩싸인 학부모들의 휴교령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홈페이지 게시판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발생 지역은 물론 도 전역에 휴교령을 내려달라는 요청의 글로 온통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경기도에 살고 있다는 C 씨는 “첫 환자가 발생한 저희 지역의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집 에서는 아이들의 감염이 걱정돼 외출은 물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교는 물론 학교도 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두려음을 조금이라도 덜고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려면 이 지역 학교들의 휴교령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초등학생 2명을 자녀도 두고 있는 학부모라고 밝힌 P씨도 “바이러스 접촉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당장 휴교령을 내려주실것을 부탁한다”며 “나라의 안일한 태도에 손놓고 있을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휴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번 사태를 세월호 참사에 빗댄 학부모도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두 아이를 둔 A씨는 “학부모들이 메르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파도 너무 빠르고 감염 경로며 관련 정보조차 너무 폐쇄적이어서 더더욱 불안하다”며 “사태가 안정될때 까지 경기 지역 학교의 휴교령을 요청한다. 세월호 때처럼 가만히 있으라고만 하지 마시고 선제 대응 해 달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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