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최근 파이넥스 2공장 앞에 설치한 LED전광판이 야간 관광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로 78m, 세로 16m 크기로 설치된 이 전광판의 이름은 ‘소통보드’. 이메일을 통해 접수받은 사연이나 메시지를 그래픽으로 디자인해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포항시민들과 관광객의 각종 이벤트 개최, 연인들의 프로포즈 용도로 이용되는 등 소통의 메신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전광판은 LED막대 2,49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메시지와 그래픽을 조합해 표출할 수 있도록 설계 제작됐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제철소 경관조명의 용도를 한 단계 진보시켜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활용하고 포항시민은 물론 타지역 방문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기 위해 소통보드를 운영하게 됐다”며 “소통보드에 메시지를 신청해 대형 전광판에 표시되는 본인의 이름과 메시지를 보고 감격해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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