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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1번지를 찾아] 5. 김용일 영등포구청장
입력2003-03-30 00:00:00
수정
2003.03.30 00:00:00
김성수 기자
“영등포는 낙후된 지역이 많아 여의도와 기타 지역간 경제적 편차가 심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영등포를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하고, 문래동을 중심으로 벤처밸리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용일 영등포구청장 은 영등포구를 서울 서남권 경제중심지로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역간 균형발전에 적극적이다.
그는 우선 여의도와 영등포역 사이에 자리한 영등포2ㆍ5ㆍ7가 일대 6만5,600평을 서울시로부터 `도심형 뉴타운`으로 지정 받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영등포7가는 업무기능을 갖춘 준주거지역으로, 영등포2ㆍ5가는 각각 용도변경과 시장 재개발을 통해 상업기능을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길1ㆍ4ㆍ6ㆍ7동 일대 25만4,787평을 주거 중심형 뉴타운으로 지정, 주택개량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구는 이와 함께 소규모 영세 철재업소와 제작소가 모여있는 문래동2ㆍ3가 및 경인로 주변 20만2,000평도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 도시형 산업을 유치해 첨단 벤처산업 중심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계획을 지난 1월 서울시에 건의했다”며 “다음달 지정 요청과 함께 상업지역 확대를 위한 용도지역 조정과 용적률 완화, 민간 개발 때 지방세 감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을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균형발전촉진지구와 관련해 `영등포 벤처밸리`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오는 2006년까지 여의도와 영등포에 경인로로 이어지는 78만6,500평을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여의도지구에 첨단IT(정보기술) 집적단지로 조성하고
▲영등포시장 일대 삼각지역엔 유통서비스 및 광역교통체계와 연계된 벤처기업을 유치한다는 내용이다. 또
▲하이트ㆍ방림방적지구에는 첨단 제조기술 위주의 집적단지 및 창업ㆍ보육센터, 기술혁신센터 등이 들어서고
▲문래동 공장지구는 하이트ㆍ방림방적지수에서 개발된 기술의 생산공장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 구청장은 “소규모 노후 공장이 밀집한 문래동4가 일대의 경우 공장재개발 등을 적극 검토해 환경 친화적인 공업특화지역으로 정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는 이밖에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주민의 건강과 여가를 증진시키는 데도 힘쓰고 있다. 안양천 둔지는 오는 2006년 6월까지 축구장 등 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갈대밭을 비롯한 조경시설도 갖추게 될 전망이며 내년 4월에는 자립형 구민종합체육센터도 문을 열게 된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자치구 시설도 자체적으로 운영경비를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구민종합체육센터에 기업형 경영방식을 도입, 각종 수익사업과 외부지원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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