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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업종진단] 건설주

재무우량社 선별 박스권매매 바람직외환위기 이후 3년간 주식시장에서 가장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던 주식이 바로 건설주였다. 업종지수는 10분의1토막이 나고 한때 4만원 대를 호가하던 현대건설 주식은 540원까지 떨어졌다. 수익성을 무시한 외형위주의 성장전략이 가져온 참담한 결과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급변해 건설주가 주식시장 전체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투자가들의 관심도 커졌다. 건설주가 강세로 돌아선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제조업의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간 반면 건설경기는 회복세를 타서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신도시 개발, 민자 SOC(사회간접자본)사업 확대, 국민임대주택 20만호 공급 등 다양한 건설경기 부양책을 시도하고 있고, 주택가격 마저 상승세를 보여 건설경기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 두 번째 이유는 건설업체들이 구조조정과정을 거치면서 부도 위험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대형사에 대한 출자전환이 마무리되고,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남의 I-타워 매각에 성공해 대형 건설사들의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지난달 건설주 주가가 널뛰기 양상을 보여 투자가들을 혼돈스럽게 했는데 현시점에서 투자가들에게 권하고 싶은 투자전략은 세가지이다. 첫째 지나친 욕심은 자제하라는 것이다. 건설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건설주의 대세상승을 논할 만큼 대폭적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므로 일정한 수준에서 박스권 매매전략을 수행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두 번째는 재무적 역량이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공사물량이 아직 충분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무 역량면에서 보면 대형사 중에는LG건설ㆍ삼성물산ㆍ대림산업 등이, 중소형사중에는 태영ㆍ계룡건설ㆍ동양고속건설ㆍ고려개발 등이 우수해 보인다. 세 번째 전략은 가치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비싼 가격에 사게 되면 투자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PER지표를 기준으로 할 때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업체는 LG건설ㆍ동양고속건설ㆍ계룡건설산업ㆍ동부건설ㆍ고려개발 등이다. /박용완 대우증권 조사부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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