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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파장… 수혜주와 피해주는
입력2005-07-22 10:50:17
수정
2005.07.22 10:50:17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어떤 종목이 수혜를 입고 어떤 종목이 피해를 입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한화 절상은 여러가지 변수들과 맞물려 다양한 결과를 초래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수출기업들이 불리하고 내수기업들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위안화 평가 절상 파급 효과는 = 위안화 절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이아 국가 통화의 동반 절상을 가져와 수출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오전 10시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0원 급락한 1천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렇지만 위안화 절상은 중국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려 중국과 경합관계에 있는 국내 수출업체들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기대되고 있다.
반면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수출이 둔화돼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 우리나라의중국 수출이 줄어 관련 업체들에는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또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큰 손상을 주지 않고 구매력을 증대시킬수 있어 장기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출업체들의 이해가 엇갈린 틈을 타 위안화 절상의 영향을 덜 받는내수 업종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국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전체적으로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나 = 증권사들은 수출종목을 줄이고 내수종목의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세부 추천종목으로는 △섬유.의복 = 효성[004800], 코오롱[002020], 영원무역[009970], 한세실업[016450], 제일모직[001300], FnC코오롱[001370] △엔터테인먼트 =파라다이스[034230], 액토즈소프트[052790] △전기.전자 =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휴대전화 = 인탑스[049070] △기계 = 대우종합기계[04267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자동차.부품 =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타이어[000240] 등이 있다.
또 SK텔레콤[017670], KT[030200], KT&G[033780], 대우조선해양[042660], 대한항공[003490], 한국전력[015760], 국민은행[060000], 신한지주[055550] 등도 사야할종목들로 분류되고 있다.
철강업종의 경우 대표적인 수출업종이지만 최근 중국과 경합이 심화돼 왔음을고려할 때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철강주와 석유화학, 해운주는 지속적으로 매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동부증권은 위안화 평가절상이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주에게는 부정적인악재임이 분명하다고 전제하고 수출주 비중 확대전략을 재고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동차, 가전 등이 수출주도 업종이지만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로 인해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티증권은 기술주의 경우 수출업종이 대부분이지만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고 있고 경기 사이클상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원화강세로 큰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내수주 강세.수출주 약세 = 국내 증시는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해 대체로민감하게 반응하며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T(0.72%), SK텔레콤(1.64%), 한국전력(5.11%), 신세계[004170](0.97%), 하나은행[002860](1.59%) 등 내수 관련주와 고배당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주 중에는 LG필립스LCD[034220](4.02%)와 LG전자[066570](0.30%)가 그동안하락한데 대해 기술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1.60%), POSCO[005490](-0.
49%), 하이닉스(-3.46%), 현대모비스[012330](-0.26%), SK[003600](-0.90%) 등 수출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한진해운[000700](-3.00%)과 현대상선[011200](-4.44%) 등 해운주들도 수출물동량 감소를 우려해 약세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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