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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도체ㆍLCD株 비중확대를
입력2003-02-26 00:00:00
수정
2003.02.26 00:00:00
김현수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확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ㆍLCD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1ㆍ4분기말부터 이들 업종의 수익이 개선되고, 주가도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 비중확대를 권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26일 반도체ㆍLCD장비업종의 매출이 지난해 4ㆍ4분부터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인데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확대가 반도체ㆍLCD장비업체의 실적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측면에서도 실적개선을 모멘텀으로 2ㆍ4분기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현재 반도체ㆍLCD장비업종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D램 가격도 1ㆍ4분기 말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유승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반도체 장비업계의 경우 경기 불황의 여파로 설비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부진을 겪겠지만,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는 최대 수요처인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가 매출증가로 이어지며 해외업체와 차별화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ㆍLCD장비업체 중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는 우선 반도체 세정장비업체인 케이씨텍(거래소)을 꼽았다. 또 전공정 주변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아토ㆍ에스티아이ㆍ유니셈 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증권도 이날 LCD 핵심부품의 공급부족현상이 하반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LCD부품업체와 장비업체에 대해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유망한 LCD부품업체로는 파인디앤씨ㆍ테크노쎄미켐과 금호전기(거래소)를 꼽았고, 장비업체로는 적하방식 액정주입장비로 대당 가격이 5억원에 이르는 디스펜서 (Dispenser) 생산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상반기 반도체설비투자와 관련된 직접적인 수혜업체는 조립공정 일부업체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에도 설비투자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반도체 장비업체 전체로 수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장비업체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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