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0P 돌파] 객장 스케치

○…지수 1,000포인트시대를 맞아 투신사 객장도 흥분에 들떠있는 것은 증권사와 마찬가지. 주식시세판이 없어 증권사 객장보다는 고객수는 적지만 주식형펀드에 새로 가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특히 새로 설정되는 주식형펀드가 무엇이 있고 지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추가로 가입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물어보는 일부 고객들로 상담직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A투신 명동지점 직원은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 펀드나 스폿펀드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다』며 『수익률이 어떻게 나오든 상관하지 않을테니 무조건 물량을 잡아달라고 떼를 쓰는 고객도 있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주가전망도 놓을 수 없는 메뉴. 펀드매니저들은 물론이고 창구직원을 가리지 않고 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B투신 본점 영업부 직원은 『증권사와 투신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걸로 봐서 주식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투자자의 문의도 많았다』며 『전국민이 주식열기에 휩싸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1,000포인트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오른만큼 앞으로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이제 주식형편드에 들어가면 늦은게 아니냐며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내는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임석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