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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조미식품 시장 진출

삼조쎌텍·티에스큐 총 380억에 동시인수

동원F&B가 조미식품 전문회사 삼조쎌텍과 티에스큐(TSQ)를 동시에 인수하고 조미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동원F&B는 삼조쎌텍과 티에스큐의 대주주인 김건일 회장으로부터 각각 지분 70%씩 총 380억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원F&B는 두 업체를 인수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미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식품 가공 기술의 원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등 식품 사업의 전반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삼조쎌텍은 지난해 매출액 419억원을 기록한 소스·드레싱·면류 스프 전문 제조 회사다. 현재 피자헛,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KFC, 도미노피자 등 주요 외식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티에스큐(구 한국스탕게)는 스낵·육류·해산물 등의 시즈닝, 과자·빵 등의 프리믹스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해 2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 회사 모두 기업을 상대로 하는 B2B 사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국내 조미식품 시장 규모는 2005년 기준으로 2조2,000억원에 이른다. 식품 계통에서는 제과류(3조8,000억원) 유가공(3조4,000억원) 음료류(3조원)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조미식품 시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10.6%에 달해 제과류(3.6%), 유가공(3.2%), 음료류(0.6%) 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기 보다는 부족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M&A를 통해 2012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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