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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 프라이데이’쇼핑 狂風

연말 본격시즌 첫날 하룻만에 80억弗 소비<BR>월마트 개장 6시간만에 1,000만명 고객몰려<BR>고유가불구…유통업계 매출 4,300억弗 예상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헤이즐턴의 한 쇼핑몰에 고객들이 몰려 혼잡을 빚고 있다.

美 ‘블랙 프라이데이’쇼핑 狂風 연말 본격시즌 첫날 하룻만에 80억弗 소비월마트 개장 6시간만에 1,000만명 고객몰려고유가불구…유통업계 매출 4,300억弗 예상 고은희기자 blueskies@sed.co.kr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헤이즐턴의 한 쇼핑몰에 고객들이 몰려 혼잡을 빚고 있다. 미국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광적인 쇼핑 열기에 휩싸였다. 27일(이하 현지시간) CNN머니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 시작된 지난 25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월마트와 시어스 로벅, 메이시스 등 유통업체들의 매출 집계 결과, 수천만명의 인파가 쇼핑몰에 몰렸다. 월마트에서만 개장 6시간만에 고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유가가 급등하고,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은 이날 하루동안 80억달러(약 8조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블랙프라이데이 기대이상 매출= 연말 최대 쇼핑기간이 시작되면서 기업의 재무제표가 일제히 흑자로 돌아선다는 의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5일 월마트가 몰려든 쇼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월마트 측은 26일 "금요일 개점 6시간만에 1,000만명의 손님이 다녀갔다"며 "당초 예상보다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이에 힘입어 11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을 당초 제시했던 예상범위인 3~5%의 중간선을 웃도는 4.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는 지난 해 보수적인 할인정책을 고수하면서 연말 쇼핑 기간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올해에는 휴렛패커드의 노트북 컴퓨터를 378달러에 내놓고, 997달러짜리 52인치 플라즈마 TV와 178달러짜리 15인치 LCD TV 등 파격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월마트의 대변인 게일 라빌 대변인은 "이번 쇼핑 시즌의 출발점에서 다른 곳보다 빨리 고객 유치에 성공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숍퍼 트랙(Shopper Trak)'에 따르면 미 유통업체들의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 매출이 무려 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9% 하락한 수치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가계에 민감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올 들어 20% 이상 급증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기대이상'이라는 분석이다. 또 업계에서는 올 연말 쇼핑 시즌에 매출 규모가 4,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광적인 쇼핑 열기로 사고 속출=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의 알뜰 쇼핑객들은 석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머니가 얇아지자 할인 상품에 더욱 더 열광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미시건주 캐스케이드의 월마트에서는 25일 새벽 5시 점포 문이 열리자마자 수십명이 한꺼번에 좁은 문을 비집고 들어가려다 여성 한명과 그녀의 딸이 넘어져 다른 쇼핑객들의 발에 밟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플로리다주 올란도의 월마트에서는 300달러대의 노트북 컴퓨터를 차지하기 위해 새치기를 하던 한 남성이 항의를 하던 다른 손님과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텔레비전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주 캠프리지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는 새벽 5시 문을 열기 전부터 이미 400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매장 직원들은 사고를 막기 위해 1분에 12명씩 나눠서 손님들을 입장시키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5/11/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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