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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상승세 이끈다

내년 업황호조 기대감에 외국인·기관 '사자'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엿새째 상승곡선을 그리는 코스피지수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내년 1·4분기에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실적 기대가 반도체 관련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반도체주의 실적과 주가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동반강세로 코스리 랠리 주도=삼성전자는 7일 전 거래일보다 9,000원(1.18%) 오른 77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말 71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도 어느덧 80만원의 턱밑까지 올라왔다. 또 하이닉스도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전 거래일보다 350원(1.78%) 상승한 2만50원에 끝마쳤다. 하이닉스의 주가가 2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10월15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ㆍ대만 등의 글로벌 증시에서도 반도체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부품과 장비 등 관련 소형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아토(4.35%)와 유진테크(2.54%)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1.90%), 국제엘렉트릭(5.0%), 테스(1.91%) 등 대부분 관련주가 올랐다. 이들 종목은 선도산업의 주가와 함께 대부분 지난 일주일간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최근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반도체 가격 하락률이 둔화된데다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1·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ㆍ4분기의 반도체 가격하락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당초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 내년 상반기의 반도체 업황 분위기도 최근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업황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외국인과 기관도 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각각 1,882억원, 47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삼성전자 1,236억원, 하이닉스를 635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 전망이 호전되자 외국인ㆍ기관 모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주가 호조=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업체들의 재고율이 떨어져 D램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 반도체 주가의 주가흐름은 전강후약으로 예상되는데 지금보다 내년 초에 들면 주가가 더욱 강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통 12월에는 11월보다 반도체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데 지금의 가격은 11월 말과 별 차이가 없다"며 "반도체 가격이 이렇게 강하게 지지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올 4·4분기 및 내년 1·4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치보다 더 좋게 수정되고 있다"고 업황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환율 하락세는 실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완성품과 달리 반도체 쪽은 부품산업이기 때문에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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