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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5P급등 900근접] 외국인 “바이코리아” 재개 증시 활력

서울증시가 조정기류에서 벗어나 다시 활력을 되찾음에 따라 900선 돌파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를 재개함에 따라 그동안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900선의 매물 소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한 점도 이 같은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일 나스닥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상승과 하락의 기로에 서있던 서울증시의 방향을 `상승`쪽으로 돌리는 촉매제가 됐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아시아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2주째 지속된데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확임됨으로써 그동안 차익매물 실현에 주력했던 외국인이 `바이 코리아(한국물 사들이기)` 행진을 재개한 것이다. 국내 변수도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원화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신3고`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지만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게 확인됨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수출주`가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시장주도력 회복 ▲경기지표 개선효과에 따른 경기관련주의 재부각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대형주`가 상승장세를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900선 저항을 조만간 넘어서며 지난 2002년 고점이었던 920~940선 안팎까지는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발 경제지표와 수급이 상승효과 발휘=전문가들은 외국인 대량매수가 재개된 점을 고려할 때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3일이후 차익매물에 주력했던 외국인은 3월 첫날부터 5,8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보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미국지표 호전을 근거로 아시아지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일 발표된 ISM(전미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는 61.4를 기록, 4개월 연속 활황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줬고, 고용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주(2월19일~25일) 미국 펀드흐름을 보면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펀드로 1억1,200만달러, 이머징마켓펀드로 2억3,100만달러가 순유입돼 신흥시장 전체로 무려 14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됨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의 발판이 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최근들어 이머징마켓에서도 한국과 타이완 등 동아시아와 동유럽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중남미에 대한 투자는 약화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2월 국내 수출지표 매수세 자극=여기에 전일 발표된 산업자원부의 2월 수출실적은 잠자던 매수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2월 수출액은 194억달러를 넘어서 전년동기대비 45.9%나 늘어난 가운데 지난 88년이후 15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월장세에서 조정의 요소로 작용했던 ▲고유가 ▲고원자재가 ▲원화가치 상승의 소위 `신3고`의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되던 2월 수출이 호전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장세에 대해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신3고 악재가 약화된 반면 사상최대 수출소식은 증시를 움직이는 새로운 호재로 부각되고 있다”며 “수출주가 다시 시장 주도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종합주가지수 3월중 920~940선까지 상승예상=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외국인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주도현상이 당분간 재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대량매수로 인해 유통물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다 수출호전에 따라 `재료 효과`가 부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ELS와 일임형랩 상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대형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시가총액 상위주의 수급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단기간에 900선을 넘어서 이달 중에는 920~940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호 우리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3월이후 상승국면의 추세선 상단에 위치한 920선까지는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수대를 넘어서면 지난 2002년 최고지수였던 940선까지도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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