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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박씨 도청테이프 복사 CD 2장등 또 압수

삼성 사내변호사 참고인 조사‥테이프 13개 `차이' 조사

안기부 X파일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2일 도청테이프와 녹취보고서 유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재미교포 박인회씨로부터 미국에 보관 중이던 도청테이프 복사CD 2장과 녹취보고서 3건을 추가로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인회씨를 설득해 박씨가 미국에 보관하고 있던 CD 2장과 녹취보고서 3건을 국제택배로 전달받아 압수했다. CD 2장은 문제의 도청테이프를 복사한것으로 보이며 녹취보고서 3건도 기존에 압수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박인회씨 친가의 압수수색에서도 녹취보고서 3건을 확보한점에 비춰 박씨가 전 안기부 도청조직 미림팀장 공운영씨로부터 문제의 녹음테이프등을 넘겨받아 여러 건을 복사한 뒤 사익을 위해 여러 곳에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관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박씨는 이번에 국제택배로 도청자료를 제출함으로써 자신이가지고 있던 도청자료는 더 이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1999년 9월 당시 삼성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을 찾아가 금품을요구한 이후 이학수씨를 대신해 박씨와 접촉했던 삼성 사내변호사 김모씨를 전날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전날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공운영씨에 대한 방문조사에서 공씨는 자신의 집에서 압수된 도청테이프 274개와 국정원에 제출한 테이프 261개는 동일할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공씨는 국정원에 테이프 원본을 제출하기 전에 이를 복사해 보관해왔을 뿐 테이프 개수가 13개 가량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도청테이프가 공씨 주장대로 동일한 것인지 여부와 함께 테이프 개수 차이가 나는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MBC 이상호 기자의 검찰 소환 조사는 5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MBC측은 이상호 기자가 도청테이프를 입수한 경위와 보도과정 등에 대한 자체조사를 실시한 뒤 이르면 5일께 검찰 조사에 응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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