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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갈등 심화

의사회 도입 반대집회…약사회 "직역 이기주의" 비난

'약대 6년제'갈등 심화 의사회 도입 반대집회…약사회 "직역 이기주의" 비난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이달 말까지 예정된 교육인적자원부의 약학대학 학제개편안의 최종 확정을 앞두고 의ㆍ약계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 주관으로 5일 오후3시 경기도 과천시 국사편찬위원회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약대 6년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는 대한의사협회의 저지로 1시간반 가까이 지나서야 겨우 개최됐다. 그것도 의사측 패널 2명이 퇴장한 뒤 약계 쪽 인사들만 참가한 '반쪽짜리' 공청회였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와 전공의ㆍ의대생 등 1,000여명은 이날 오후2시 국사편찬위원회 정문 앞에서 '약대 6년제 날치기 저지를 위한 교육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의사협회는 집회에서 "약사가 진료행위까지 하겠다는 것은 의약분업의 근본틀을 깨겠다는 것"이라며 "교육부는 졸속적인 약대 6년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대 6년제는 보건의료 집단간 불필요한 갈등과 국민비용 부담을 유발하는 비생산적인 정책이며 약사들의 임의ㆍ불법진료 의도를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의사협회는 또 "약사들이 약대 6년제가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다고 하지만 이는 약사들의 속셈을 감추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며 약화(藥禍)사고를 예방한다는 주장도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의사협회 대표 50여명은 이어 오후3시께 공청회가 열리는 국사편찬위 강당으로 들어가 단상을 점거한 채 주최측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약사들은 약학교육 연한 연장이 직무영역의 확대와 관련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의사들의 터무니없는 '직역 이기주의'를 비난했다. 신광식 대한약사회 상임이사는 사전 배포된 자료에서 "약학대 개편은 학문과 교육의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의료계가 약학교육에 간섭할 아무런 자격도, 이유도 없다"면서 "정부가 거짓과 억지로 점철된 집단 떼쓰기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 입력시간 : 2005/07/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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