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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 궁합 맞는 코스있다

`프로 골퍼도 궁합 맞는 코스가 있다.` 타이거 우즈가 미국PGA 사상 처음으로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앞두고 `선수와 코스의 궁합`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우즈는 비로 프로암 경기가 취소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마다 잘 맞는 코스가 있게 마련인데 나는 베이힐 골프장이다”라며 대 기록 작성의 의지를 내비쳤다. `골프장 소유주는 아놀드 파머지만 토너먼트 주인은 우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즈가 이번 대회 코스에서 유난히 좋은 성적을 냈던 것이 사실. 지난 2000년 데이비스 러브 3세를 4타차로 꺾고 첫 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다음 해 필 미켈슨을 1타차로 제친 것을 제외하고는 늘 넉넉한 스코어로 2위를 따돌리고 우승 고지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는 식중독으로 고생하면서도 2위 그룹을 무려 11타차로 따돌려 `베이힐 필승`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우즈처럼 특정 코스에서 강한 선수들은 더 있다. 러브 3세는 바람 세고 그린 작기로 유명한 사우스 캐롤라이나 힐튼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장에서 5차례 우승했고 마크 오메라는 97년 20언더파 268타의 코스 레코드를 세웠던 페블 비치코스에서 역시 5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드라이버 샷이 그다지 좋지 않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은 드라이버 샷이 관건이라고 평가 받는 파이어 스톤에서 2번, 토레이 파인과 캐슬 파인에서 각각 1번씩 우승하면서 전문가들의 평가를 무색케 했다. 정교한 플레이로 알려진 짐 퓨릭은 라스메이거스에서 3승을 거뒀고 파워 플레이어인 프레드 커플스는 리비에라에서 우승 2번에 준우승 3번으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몇몇 선수들이 특정 코스에 강한 것은 샷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그 코스를 공략하기에 유리한 때문. 페이드 샷이나 드로우 샷을 잘 치는지, 탄도가 높거나 혹은 낮은지, 장타자인지 혹은 단타지만 정확도가 높은지 등이 코스의 모양이나 그린 빠르기, 해저드의 많고 적음 등 코스 특성에 따라 크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마음가짐. 자신이 그 코스에 강하다는 기분이 들면 아무리 뒤 처져 있어도 막판 역전의 믿음이 생긴다는 것.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우즈가 이미 자신감에서 한 수 위인 만큼 대회 5연패를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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