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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연착륙 가능하다"

대통령 경제자문회의 전망사상 최장의 경기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가 올해 일부 우려와 달리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고 미 백악관이 10일 전망했다. 백악관은 또 미국의 증시 활황은 그동안 저평가됐던 주가수준이 경제의 펀드멘털 변화에 맞춰 가치를 재조정하는 과정이라고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보낸 금년도 「대통령 경제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경제자문회의(CEA)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클린턴 행정부의 최신 경제전망을 담은 것이다. 미 행정부는 미국이 과거와 같은 괄목할만한 생산성 증대를 지속하긴 힘들겠지만 급격한 경기침체(경착륙)에 빠져들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이처럼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보고서는 『미 경제의 펀드멘털이 매우 건실하다』면서 『이례적인 경제성장세가 올해는 물론 미래에도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낙관론을 제시했다. CEA는 아직 인플레 압력이나 기업의 재고 축적 등 불균형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지난해와 같이 꾸준한 고용 창출과 인플레없는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CEA는 과거와 같은 높은 생산성 증대현상의 지속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2.9%대를 유지해온 생산성 증가율은 앞으로 2%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5%내외에서 올해는 2.9%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증시 활황= 「과열」로까지 불리는 미 증시의 활황은 실질금리의 하락, 기업수익의 급증과 같은 기본적인 요인들로 일부 설명될 수 있다. 실제로 국채의 수익률은 10년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업의 수익은 89년부터 99년까지 두배나 뛰어올랐다. 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증시는 과거에 저평가됐던 것이며 현재의 강세장은 경제의 펀더멘털 요인에 맞춰 가치를 재조정하는 과정이다. ◇생산성 향상= 마티 베일리 CEA의장은 미 경제성장의 최대 요인으로 꼽히는 생산성 향상이 『일과성 현상』이 아니며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생산성이 연평균 2.9%씩 향상되기는 어렵겠지만 과거 73∼95년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베일리는 진단했다. 그는 신기술의 도입, 노동자들의 기술 및 교육수준 향상, 외국 생산업자와의 경쟁 가열 등이 생산성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 지출 및 실업률= 왕성한 소비지출은 둔화되겠지만 낮은 실업률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주식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려 아무 부담없이 지출을 늘려왔기 때문에 증시가 계속 급등하지 않는한 소비지출 증가율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인터넷의 성장, 임시고용 기관들의 증가, 노동력의 노화현상 등을 감안할때 낮은 실업률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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