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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2차대전이 유럽에 민주주의 전파"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네덜란드에서 2차세계대전 중 숨진 미군 묘지를 참배하기에 앞서 네덜란드 젊은이들과 만난 자리에서2차대전은 민주주의가 평화를 가져온다는 교훈을 줬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학생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우리 세대가 자유로운세계에서 살 수 있도록 엄청난 희생을 감내한 세대를 존경한다"면서 "2차대전은 유럽에 민주주의를 전파하고 자유롭고 통합되고 평화로운 유럽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양측의 외교 담당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미국의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지지해 온 얀 페터 발케넨데 네덜란드 총리와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부시 대통령은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과함께 2차대전 중 전사한 미군 8천301명이 묻혀있는 마스트리히트 인근 마르그라텐의미군 묘지에 헌화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묘지에서 연설을 통해 "유럽에서 2차대전 종전은 자유의 위대한 승리"라면서 "이곳에 있는 수천개의 대리석 묘비 속의 십자가와 다윗의 별(삼각형 두 개를 교차시킨 별 모양으로 유대인의 상징)들은 우리가 그 승리에 대해 치러야 했던 값비싼 대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2차대전 당시 유럽의 자유를 위한 싸움을 민주주의 전파를위한 자신의 노력과 결부시키면서 "세계의 독재자들은 자유의 힘만한 권력이 없으며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만큼 강한 군사도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덜란드 경찰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투숙한 호텔에 접근하려 한 평화운동가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운동가들의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항상 소지하고 있는 '핵가방'을 '민간 사찰'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네덜란드 ANP통신이 전했다. 이날 네덜란드를 떠나 9일 열리는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부시 대통령은 10일에는 그루지야에 들를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500만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2차대전의 종전을 기리는 기념식은베를린과 런던, 파리, 워싱턴에서도 열리며 특히 베를린에서는 7일 밤 신나치주의자들이 계획한 브란덴부르크문 앞 집회를 막기 위해 수만명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마스트리히트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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