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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13억달러 컨선 잭팟

중동서 1만8,000TEU급·1만4,000TEU급 10척 수주

현대중공업이 올 들어 발주되는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싹쓸이 수주하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9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동 선사인 UASC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과 1만4,000TEU급 5척 등 모두 10척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가로 컨테이너선 7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5년 초부터 선주 측에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UASC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의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중국 CSCL로부터 수주한 선박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총 7억달러에 수주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 수주한 1만8,0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척당 1억4,000만달러, 1만4,000TEU급은 1억1,000만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UASC에서 확정 수주한 선박 10척의 가격은 총 12억~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올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10척을 비롯해 지난달 중국 CSCL로부터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1월에는 캐나다 시스판에서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공격적인 저가수주에 나서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물량을 독식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중국 CSCL로부터 수주한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의 가격은 척당 1억4,000만달러로 대우조선해양이 2년 전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비슷한 규모의 선박 가격 1억8,000만달러에 비해 20%가량 싼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공교롭게도 현대중공업이 CSCL과 계약을 맺은 직후 머스크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나중에 수주한 10척의 선박 가격을 척당 100만달러씩 총 1,000만달러를 깎아주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가격 조정은 엔진 등 선박의 사양을 변경하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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