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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들도 투자 기피

2분기 현금 1조2,700억弗보유 불구 경제 불확실성 탓 성장 걸림돌 우려

미국기업들도 지난 2년간 계속된 저금리와 감세정책 등으로 엄청난 이익을 내 현금이 쌓여있지만 투자를 기피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1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 소비가 최근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 투자가 미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기업들은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투자를 늘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농업과 금융업을 제외한 미국 기업들의 유동자산은 1조2,700억달러로 2년 전보다 3,000억달러나 늘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보유 현금의 비율은 10.9%로 195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자산과 보유현금이 크게 늘었지만 기업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돈 쓸 곳이 없어진 기업들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배당금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네트워크장비 제조업체 시스코시스템즈는 지난 5~6월 6개 기업을 인수하는 데 3억5,000만달러를 쓴 반면 자사주 매입에는 20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 회사는 2분기 현금 및 유동자산이 무려 193억달러에 달했다. 그레고리 맨큐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은 최근 “기업투자가 기대만큼 활발하지 못하다”면서 “테러나 고유가,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 등으로 경제환경에 불확실성이 증가해 기업들이 자신감을 잃은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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