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색·수박색·토마토색…관용색 이름 133개 표준화

병아리색(노랑)ㆍ수박색(초록)ㆍ토마토색(빨강) 등의 색이름이 새로 생겼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고감성 색채시대에 걸맞은 색이름 42개를 새로 정하는 등 관용색 이름 133개를 표준화하고 이를 산업ㆍ교육 등 분야에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관용색 이름의 개정으로 그간 문구류ㆍ의류ㆍ생활용품 등 색채 관련 산업에서 색이름과 연상 색상의 차이로 인해 발생했던 경제적 손실 이외에도 문화ㆍ교육 측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2003년에 빨강ㆍ노랑 등 색을 계통적으로 분류한 계통색이름 체계를 전면 개정했고 이번에 표준 관용색을 개정함에 따라 우리 말 색이름 체계가 하나의 국가규격(KS)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관용색 표준화에서는 실생활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면서 색상의 연상이 쉽게 떠오르는 루비색ㆍ사과색ㆍ병아리색 등 42개 색이름이 새로 추가된 반면 일본식인 연단색ㆍ금적색 등 67개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