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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에쿠스'로 중국 고급차시장 공략

현대차가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로 중국의 고급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12일 업계와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중국에서 에쿠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에쿠스의 중국시장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가 중국시장에 수출, 현지 판매사업부를 통해 판매하는 에쿠스는 사양을보강한 3.5L과 3.5L 리무진, 4.5L 리무진 등 세가지 모델이다. 현대차는 올해 에쿠스 800대를 판매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판매량을 1천500대로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에쿠스를 통해 유럽과 일본, 미국의 고급차와 경쟁, 베이징현대차가 중소형차시장에서 구축한 대중적 이미지에서 상승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탁월함을 계승한 완벽함의 표현(秉承琸越, 完美呈現)'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프리미엄 마케팅 및 서비스를 실시한다. 에쿠스는 중국 차업계에서 처음으로 정비보증기간이 `5년 10만km'로 대폭 확대됐으며, 차량 출고 전에 2중으로 최종점검(PDI)을 실시해 고급차에 걸맞는 완벽한품질을 확보하는 한편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에 휘발유 80ℓ를 무상으로 급유해준다. 또 차량 판매후 월 2회 해피콜(Happy call)을 실시, 고객들의 불만사항이나 만족도를 점검하는 등 고객 밀착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 밖에 중국 전역에서 TV와 신문, 잡지, 주요 영화관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하고 대리점마다 에쿠스 전담 판매.정비사원을 선정, 중국의 오피니언리더나 기업 최고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특화된 프리미엄 마케팅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시장 판매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EF쏘나타와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에 이어 오는 16일부터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투싼을현지 생산해 올해 1만8천대, 내년에는 2만5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투싼에 이어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NF쏘나타를 9월부터 중국에서 생산 판매해 올해 1만2천대, 2007년 7만5천대, 2010년 11만대 등으로 판매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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