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 1ㆍ4분기까지 가입자 특성을 조사한 결과 평균 주택가격은 2억8,200만원, 평균 월 지급금은 103만2,000원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주택 규모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7.2%로 대부분이었지만 135㎡를 초과하는 주택도 5.8%를 차지했다. 집값은 6억원 이하가 93.7%였다.
주택연금 신규가입자의 평균연령은 최근 몇 년 새 계속 낮아지는 추세였다.
평균 가입연령은 2011년 73.0세에서 지난해 71.7세로 낮아졌고 올 1ㆍ4분기에는 70.9세로 더 내렸다. 60대 가입자 비중도 2011년에는 30.6%에서 올 1ㆍ4분기 44.2%로 늘었다. 공사 측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실물경기도 위축되면서 비교적 나이가 적은 고객들도 노후소득을 마련하고자 주택연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ㆍ4분기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1,6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4명)보다 24.3% 늘었다. 상품 출시 이후 3월 말까지 총 가입자 수는 1만3,932명으로 집계됐다.
공사 관계자는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주택연금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은퇴 후 소득이 부족한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가입연령 제한을 완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