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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대한전선 부각 가능성
입력2005-12-15 17:00:53
수정
2005.12.15 17:00:53
대한전선이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본격적인 부동산 개발로 기업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SK증권은 “대한전선의 화려한 변신은 계속된다”며 “지난 2000~2005년 인수ㆍ합병(M&A)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에 주력했다면 내년부터 보유 부동산 개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로 3만3,300원을 제시했다.
특히 내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보유부동산 개발이 호재이다. 서진희 애널리스트는 “진로종합유통으로부터 매입한 남부터미널이 내년 초 연구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복합상업시설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어 안양공장 부지도 역세권 지역인데다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어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인근 지역의 평당 가격이 1,000원만에 달해 용도 변경 때에는 실제 가치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업인 전선ㆍ스테인레스 사업의 실적도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서 애널리스트는 “KT 등 거래처의 구매단가 인하 요구가 한계에 도달하고 판매 마진도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료가격의 상승 영향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고 송배전 설비 투자 확대와 내수경기 회복, 각종 개발 프로젝트 시행 등이 예상됨에 따라 본 사업도 내년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차입금이 2003년말 8,433억원에서 지난 9월말 5,808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전환사채(CB) 전환과 진로채권 유입 등으로 2007년 말에는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또 “올해 주가 상승이 진로채권 투자의 성과에 힘입은 것이라면 내년부터는 보유자산 개발, 풍부한 현금 유동성, 영업실적 호전 등이 새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무주 기업도시 등 부동산 개발이 실제 진행되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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