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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전망] 美 고용지표 개선 이어갈지 주목

최악의 금융발 공포로 시작된 2009년이 이번 주로 상반기를 마감하고 하반기에 접어든다. 이번 주 경제 지표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일 발표될 6월 고용 지표다. 이날 나올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괄목할 만한 개선세를 이어갈 경우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르스 카스만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보다 더 실질적인 동향을 나타내는 4주 평균 신규 수급자 수가 현재 62만 여명 수준에서 내달까지 58만 명 내외로 축소될 수 있다면 경기 침체가 끝났다고 선언하기에 충분할 것이라 평했다. 이번 주에는 또한 유로권 소비자물가지수(CPIㆍ30일), 미 ADP 6월 민간고용보고서ㆍ공급관리협회(ISM) 6월 제조업지수(7월1일), 미 6월 실업률ㆍ6월 자동차 판매실적(2일) 등도 함께 발표된다. 미 증시는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성과가 좋지 않은 주식을 매도하고 성과가 좋은 주식을 매입하는 이른바 '윈도 드레싱' 효과가 발생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와 함께 2ㆍ4분기가 마감되며 '어닝(실적발표)시즌'이 도래,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각국의 재빠른 경기부양 결과 전 세계 경제는 기대 이상의 회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도 '지속 가능한' 회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 심리는 좀처럼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 런던 증시 등도 세계은행(WB)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수정을 계기로 단기 급락장을 연출, 3월 이후 숨가쁘게 달려온 전 세계 증시가 이제 웬만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한 시장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각종 지표의 개선 추세는 더 이상 새로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은 "더 이상의 부양 자금이 필요 없다"는 유로권 정부들을 대신해 유로권 은행들에게 사상 최대인 4,422억 유로의 긴급 대출을 결정, 유로권 은행 실적 및 기업 대출 여건이 여전히 심각한 난맥에 빠져 있음을 엿보게 했다.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투자책임자인 폴 놀테는 "경제와 소비, 기업 실적 등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가 보이기 전까지 증시가 박스권을 오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신호들이 보이지 않으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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