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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량 2000만대 넘어섰다" 삼성 갤S6 엣지 시장 선점 예고
LG는 커브 주무기 사용 'G4' 전사적 역량 집중 "승리 자신"
삼성 원형디자인 '오르비스' 워치, 자체 LTE통신 등 모든 기술 집약
39만원부터 최대 1900만원까지 애플워치는 다양한 가격·디자인 승부
다음 달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신형 스마트워치 출시가 예상돼 '4월 빅매치'의 승자가 누가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LG전자의 'G4'가 각각 다음 달 10일과 4월말 출시를,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의 '애플워치'와 삼성전자의 '오르비스'가 4월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들은 각사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선보이는 신제품이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 누가 먼저 주도권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갤럭시 S6 엣지'의 글로벌 판매를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자사만의 독자기술인 '엣지'를 주무기로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 S5'의 참패로 잔뜩 긴장하던 내부 분위기가 선물량이 2,000만대가 넘어서면서 급반전하고 있다. 당초 계획도 바꿔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150여개 통신사 등 거래선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준비 역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이달 초 '언팩(삼성 모바일 신제품 공개행사)' 이후 '갤럭시 S6 엣지'에 대한 거래선과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엣지 수율 맞추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이르면 다음 달말 새 전략스마트폰 'G4'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의 전면 승부가 불가피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해 상대방을 'KO'시키겠다며 자신을 내비치고 있다. G4의 핵심 역시 곡면 디자인이다. LG전자는 올해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곡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G플렉스 시리즈'는 물론 새 보급형 스마트폰 'LG 마그나' 'LG 스피릿'에도 곡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심미성(색상이나 디자인, 외관의 미적 기능) 뿐만 아니라 제품을 손에 쥘 때의 그립감까지 고려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불꽃 전쟁'도 볼만 하다. 삼성전자가 사각디자인을 버리고 선택한 원형디자인의 '오르비스'가 애플의 '애플워치'와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오르비스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모든 기술의 집약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원형 플라스틱OLED 패널을 장착하고, 삼성전자의 자체결제 시스템 '삼성페이'와 무선 충전 기능, 자체 LTE통신 등이 적용될 것으로 추측된다. 또 독자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해 탈안드로이드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특징은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으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애플워치'·'애플워치 스포츠'·'애플워치 에디션' 등 크게 3종으로 나눠 다시 38㎜ 모델과 42㎜ 모델로 구분되고, 각각 시계 띠의 종류를 달리할 수 있어 종류는 수십 종에 달한다. 가격은 최저 349달러(약 39만원)부터 최고 1만7000달러(약 19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애플워치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24일인데,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가 동시에 같은 달 출시가 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업체별로 4월 빅매치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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