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포철·현대重등 대기업 주총 이모저모

"수익 극대화" 의욕적 경영계획 봇물 포항제철, 현대중공업 등 대형기업들의 16일 정기주주총회는 별다른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참여연대와의 '격전'이 예상됐던 SK텔레콤도 SK C&C 합작사 전환 문제로 참여연대측과 조정남 부회장간에 잠시 설전이 오간 정도. 참여연대측은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인 SK C&C에 과다한 용역비를 지불해 급성장했다"고 주장했고, 이에대해 조 부회장은 "SK C&C는 Y C&C와 합친 회사로 SK텔레콤이 6년만에 매출이 4,000천억원에서 6조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SK C&C의 매출도 함께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 관련기사 울산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주총에서는 계열사 지원과 계열분리 계획이 도마에 올랐다. 회사측은 "현대아산과 현대석유화학 등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지금까지 대주주로서 지원해 왔으나 앞으로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 이날 주총에서 각사는 의욕적인 경영계획 발표와 함께 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교체 잇따라=하이트맥주는 박문덕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공적을 인정했다. 현대중공업은 대표이사 사장에 최길선 현대미포조선 상임고문과 민계식 기술개발 총괄사장을 선임했다. 이 회사는 사내이사로 조충휘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이 사임 또는 임기 만료된 가운데 박병기 경영지원 부사장을 유임시키는 한편 최길선ㆍ민계식ㆍ신명선 경영지원 총괄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LG마이크론은 조영환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고, 온세통신은 황기연 전 일진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을 새 대표에 선임했다. 장상현 사장은 상임고문에 추대됐다. 대림산업은 장진양전무를 유화사업 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김철중 전무를 건설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임원인사도 이어져=포철은 강창오 전무를 부사장으로, 조성식 투자담당 상무대우, 김병훈 포항제철소부소장, 최종태 인재개발원장을 각각 상무로 승진시켰다. LG화학은 9명이던 등기이사를 6명으로 줄이고, 구본무 회장과 성재갑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기존 이사중 강유식 사장 등 5명은 임기만료나 사임의 형식으로 물러났다. 또 4월1일자로 분리되는 LG화학 신설법인과 LG생활건강은 4월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6명씩의이사를 선임하기로 했으며, LG화학의 경우 노기호 사장이, LG생활건강은 조명재 사장이 대표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13명의 임원을 승진발령했다. 승진인사는 ▦전무 金勝七 ▦상무 崔元泰 崔在臣 李起 安淳喆 郭東益 崔長燮 愼奭範 ▦상무보 全悟聖 具錫根 李宗洙 등이다. 한국타이어는 서승화 전 미국현지법인장을 새 이사로 선임했고, 동양메이저는 등기이사로 김상범 회장과 윤신박 사장을 유임시키고 이재원 재경담당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한국통신하이텔은 최추웅 전 한국통신 조달본부 사업계획국장을 상무이사로, 윤종록 한국통신 e-Biz사업본부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는 황두열 부회장과 김창근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의욕적인 경영계획=포철 유상부 회장은 "지난해 세계 철강경기 침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 11조6,920억원, 순익 1조6,370억원의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다"며 "대형화 추세와 경쟁에 대응, 글로벌 제휴협력과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긴축ㆍ유연ㆍ위기관리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자사주 소각을 시행하는 등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신세계는 할인점과 인터넷 등을 아우르는 종합유통회사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상호를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세계로 바꾸었고, 2005년까지 백화점과 할인점을 90개로 늘려 15조원의 매출과 9,200억원의 이익을 올리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컨테이너 화물 216만TEU와 벌크화물 6,400만톤을 운송, 40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1조3,414억원, 경상이익 505억원, 순이익 344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원화환율이 1,200원을 상회할 경우 경상이익은 700억원 안팎으로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SK글로벌도 올해 수익중심의 경영을 펼쳐 매출 18조5,000억원, 순이익 1,217억원을 덜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SK㈜는 정관변경을 통해 이익소각 규정을 신설하고 사업목적에 통신사업과 생명공학 등 신규사업 분야를 추가했다. 에쓰오일은 앞으로 3년간 75%의 고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에쓰오일 김선동회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향후 3년간 75%의 고배당을 하고 그 이후에는 2년간 100%의 고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세통신은 모든 사업부문을 과감한 구조조정과 개혁을 통해 수익창출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올해 인터넷 분야의 매출증대, 초기투자 부문 감소와 신규사업 진출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