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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CEO 교체… 장융 COO 깜짝 선임

1분기 매출 45% 늘어

전문가 예상치 웃돌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7일 장융 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올 1·4분기(회사 회계 기준 2104년 4·4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루자오시 현 부회장 겸 CEO가 잭 마 회장으로부터 CEO직을 물려받은 지 불과 2년 만에 이뤄진 전격 교체라는 점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로 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장융 CEO의 임기는 10일부터로 이후 루자오시는 이사회 일원으로서 부회장직만 유지할 예정이다.

2007년 8월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첫발을 들인 장융 신임 CEO는 지난 2013년 9월 알리바바의 중국 및 전 세계의 사업 운영을 책임지는 COO로 선임됐다.



2009년 11월 11일 타오바오가 처음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의 날이 된 '1111쇼핑축제'의 입안자이기도 한 장융 신임 CEO에 대해 알리바바는 "그룹의 확실한 성장은 물론 급변하는 사업 환경을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편 알리바바가 이날 내놓은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1억달러(약 30조7,048억원)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277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급락한 4억6,300만달러였으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8센트로 이 역시 기대치(42센트)를 넘어선 '깜짝' 실적을 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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