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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청년창업인의 날, "젊은 패기·도전정신이 우리 경제 활력소"

중기청, 김양현 하나테크 대표에 지경부 장관상 등 청년기업가 12명 표창

홍석우(왼쪽 다섯번째) 중소기업청장 등 관계자들이 3일 열린 '제1회 청년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청년 CEO들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수묵화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청

휴대폰 부품업체인 하나테크의 김양현(32) 대표는 28살이 되던 지난 2005년 9월 자본 한푼 없이 직원 3명만 데리고 공장 한켠에서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그가 가진 자산이라곤 일체형 키패드 관련기술과 2대의 생산설비가 전부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불과 2년 만에 회사를 월 300만개 이상의 휴대폰 부품을 양산하는 어엿한 업체로 키워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의 휴대폰업체인 노키아의 아성을 뚫고 납품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맛보았으며 제품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삼성전자, LG전자와도 꾸준한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택에 직원들은 이제 60명으로 늘어났고 4년만에 연매출 52억원의 알토란 같은 기업을 일궈내는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만 해도 자금도, 거래처도 없어 단지 남다른 기술력만 믿고 사업의 길에 뛰어들었다"며 "젊으니깐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솟구쳤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가정신 퇴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처럼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청년 기업가들이 특유의 도전정신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3일 숙명여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미래를 향한 도전, 청년창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1회 청년기업인의 날'행사를 열어 각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12명의 청년기업가를 표창했다. 토목건축자재 제조분야에서 주목받은 청년기업가인 유대규(38) 라스아이티에스 대표도 지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 대표는 33세인 2003년 창업해 41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스아이티에스를 차도 블록 등 블록분야의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중기청장 표창을 받은 강신욱(35) 히가리이노비젼 대표는 29세인 2003년에 회사를 창업해 회사를 특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창업 1년만에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젊은 나이에 창업했다 실패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 이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청년기업인도 있었다. 설융석(38) 와우엠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98년 27세의 나이로 창업에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2003년 경영악화로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후 철저한 실패 원인 분석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2004년 재창업에 나서 초중고교 이러닝 켄텐츠 개발 및 유통분야의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중기청 관계자는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사회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모범 청년기업인을 포상하고 이들의 도전 스토리를 널리 알려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른 젊은이들의 도전 정신을 촉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으로 유입되고 세계적인 기업인으로 커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 한승호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 및 지원기관장 등과 전국의 청년기업인,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청년기업인상 수여식과 국악 및 비보이 퍼모먼스로 이루어진 축하공연, 성공한 선배기업인 특강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청년기업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미래를 향한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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