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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인 공동성명] 공동 R&D·크로스라이선싱 추진

日, 한국 TPP가입 지원… 협상 속도 붙을듯

제3국 자원개발·인프라수출 등 광범위 협력

대학생 인턴십·중기 차세대 경영자 교류도

김윤(왼쪽) 한일경제협회장 겸 삼양홀딩스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겸 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 공동기자간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재계 통화스와프 부활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논의하고 공동번영의 의지를 다졌다. /송은석기자

한일 양국 경제인들이 14일 발표한 공동성명은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앞으로의 50년도 두 나라의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해나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두 나라 경제인들은 경제와 문화·체육·신산업 분야까지 함께 힘을 합치자고 했다.

이날 진행된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발표회에서는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미래세대가 바라본 한일 미래상과 협력 방안'을 발표한 조현준 ㈜효성 사장은 "한일 양국의 공동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많이 만들어 연구인력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고 크로스 라이선싱(cross licensing),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 가능하도록 양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한때 그 규모가 700억달러에 달했지만 독도 문제를 비롯해 양국관계가 나빠지면서 지난 2월 아예 중단됐다.

공동성명에서는 다양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 및 한중일 FTA 체결을 서두르자고 의견을 통일했다. 이는 한일 양국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고 아시아 지역 전체의 경제통합을 위해 뜻깊은 일이라는 것이다. TPP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주요 파트너인 일본 재계가 우리나라의 TPP 가입을 지원하고 나선 만큼 TPP 가입협상은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국 진출과 미래성장 분야에서는 광범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두 나라가 윈윈할 수 있는 3국의 자원개발과 인프라 수출을 함께하고 의료·요양보호 같은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산업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간 이해를 넓히는 작업도 한다. 한일 고교생 교류캠프와 대학생 교류를 늘리고 양국 대학생 기업 인턴십 연수 실시와 양국 중소기업 차세대 경영자 교류회도 열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국의 문화와 자원봉사 교류,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하고 두 나라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을 청소년과 관광교류의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한일 공동표기의 표준화와 기상·자연재해 정보 공유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한일 축제 한마당' 같은 풀뿌리 차원의 문화교류도 만든다.

한일 경제인회의는 지난 1969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13일부터 이틀간 '한일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동반성장·공동번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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