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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휘발유 판해 작년7배
입력2002-11-22 00:00:00
수정
2002.11.22 00:00:00
SK(주)·현대오일뱅크 취급 주유소 확대대형차와 외제차ㆍ스포츠카 등에 주로 사용되는 고급 휘발유 시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고급 휘발유는 일반 휘발유에 연비향상제와 청정제를 추가 주입한 것으로 옥탄가 94 이상이며 일반 휘발유보다 ℓ당 60~80원 가량 비싸다.
2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가 지난 2001년 5월 처음 선보인 옥탄가 98의 프리미엄 휘발유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나는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판매량이 580드럼(1드럼은 약 200ℓ)에 불과했던 데 비해 지난달에는 4,200드럼이 팔려나갔다. 고급 휘발유를 취급하는 주유소 수도 증가해 지난해 12곳(수도권 10, 지방 2)에서 10월 말에는 50곳(수도권 35, 지방 15)으로 늘었다.
SK㈜와 고급 휘발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고급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확대하면서 올 4월 2곳에 불과하던 취급 주유소가 10월 말 현재 19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일뱅크는 옥탄가 99의 고급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오일뱅크의 한 관계자는 "카레이싱팀을 운영하며 고급 휘발유 공급에 계속 관심을 가져왔는데 최근 외제차와 대형차가 늘면서 고급 휘발유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판매량이 달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급 휘발유를 사용하면 엔진수명 단축요인 중 하나인 노킹현상이 줄어들어 엔진의 수명이 늘어나고 엔진의 소음과 떨림이 적어 조용한 운전을 즐길 수 있어 앞으로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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