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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투자 주춤…中과 격차 커져

中 과감한 투자로 4개社 세계 생산량 톱10에<br>국내업체는 한곳도 없어 후발업체군으로 전락


중국의 태양전지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한국과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ㆍLGㆍ현대중공업 등 국내의 주요 태양전지 대기업들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과감한 투자로 세계시장을 점령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14일 태양광 전문조사 업체인 솔라앤에너지는 올해 태양전지 업체 가운데 생산량 기준으로 글로벌 톱10 중 4개를 중국 업체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한국 업체는 10위권에 한 곳도 랭크되지 못했고 후발업체군에 몰려 있는 상태다. 글로벌 톱10 가운데 중국 업체는 2위 선텍(1.3GW), 3위 JA솔라(1.1GW), 5위 잉글리 솔라(1.0GW), 8위 트리나 솔라(0.8GW) 등으로 조사됐다. 생산량 기준으로 이들 4개 업체는 올해 전세계 생산량 가운데 약 20%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6년만 해도 태양전지 글로벌 톱10시장은 일본ㆍ독일 업체가 주도했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몇 년 새 태양전지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에 나서면서 올해 일본 업체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중국 업체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원 솔라앤에너지 연구원은 "10위권 이하 중국 태양전지 업체까지 감안하면 올해 생산량의 약 40%를 중국 업체들이 점유할 것"이라며 "중국이 태양광의 최강국으로 발돋움하며 산업의 주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태양광 대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10위 업체는 대만의 진텍으로 올해 생산량이 650㎿에 이른다. 국내 1위인 현대중공업의 생산량은 370㎿, 2위인 LG전자는 120㎿ 등으로 10위하고도 2~3배 이상의 격차가 난다. 삼성전자는 30㎿에서 여전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태양전지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이미 글로벌 업체로 부상했다. 규모의 경쟁에서 중국은 세계적 태양전지 생산기업을 갖춘 국가로 성장한 반면 한국은 뒤처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태양전지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이 기술력에서는 중국보다 앞서 있다고 하나 규모에서 큰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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