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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펀더멘털 개선 종목 '관심'

급등 불구 글로벌 경색·엔 캐리 청산 '부담'<br>외국인 매도 공세에 '기술적 반등' 그칠수도<br>"중국 관련주·IT株 투자 메리트 주목할만"


서브프라임 사태 충격에 따른 증시 급락세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25일 2,000포인트 돌파 이후 지난 17일까지 18.3%나 급락해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증시흐름에 비춰볼 때 간헐적인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도 지난주 말 미국의 재할인률 인하로 시장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면서 5.69% 급등하는 등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신용경색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외국인 매도공세 등으로 반등은 기술적 수준에 그치고 국면 전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단기적 지수흐름에 연연하기보다는 실적 및 성장성 등 펀더멘털 개선 추세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수출 및 중국 관련 실적호전주 관심=17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의 20일 이격도는 87%수준까지 하락했다. 하락국면에서 보통 20일선이 92% 수준이면 매입 시점인 만큼 지난주 조정은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보면 현재 기술적 이격도 수준에서는 반등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대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국면 전환시 반등을 주도할 종목에 대한 선별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실적주로 중심잡기가 필요하다며 지난 2ㆍ4분기 이익 모멘텀이 큰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이필상 대우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 경제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해운ㆍ조선ㆍ기계주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운주의 경우 중국 산업성장으로 원자재 수요가 급증, 건화물운임지수가 크게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벌크선사의 실적개선폭도 커졌다. 대한해운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1,710% 급증했다. 해운수요 증가로 선박물량도 늘어나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5%, 349% 급증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3ㆍ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도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의 성장과 수출의 지속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관련 수혜주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 약세, IT주 메리트 부각=원ㆍ엔환율이 최근 840원까지 치솟는 등 원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은 IT주들도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원ㆍ엔 환율이 약세 반전하는 경우 전기전자업종의 주가 흐름도 강한 반등세를 보여왔다”며 “수출경쟁력이 재고될 수 있다는 점이 인식되면서 주가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IT주들이 6월 이후 연간 실적전망치의 상향 조정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과 반도체 등 제품가격 상승 등이 주가 모멘텀 기대감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5월까지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나타난 가격메리트도 긍정적”이라며 “IT주는 실적 모멘텀 변화가 가장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안정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통신주도 단기매수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13~17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무려 2조6,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통신업종은 이 기간 동안 466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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