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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나흘만에 소폭 하락 1,120원선 거래

환율이 나흘 만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70전 내린 1223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한때 1,219원선까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등 1,12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9시40분 현재 1,120원10전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위기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달러화 강세가 완화됐다. 이날 스페인은 35억 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발행 금리는 상승했지만 재정위기 우려를 해소시키는 데에는 도움을 줬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자금 지원 소식도 유럽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우려 해소에 영향을 미쳤다. ECB는 유로지역 금융기관들에게 1112억 유로(1,365억 달러) 규모의 초단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 유럽, 중국 등 전세계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이에 따라 환율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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