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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제조업 체감경기 '꿈틀'
입력2005-01-31 09:29:09
수정
2005.01.31 09:29:09
제조업 체감경기지수 각 부문 고루 소폭 상승
얼어붙은 제조업 체감경기 '꿈틀'
1월중 제조업 BSI 74 기록… 지난해 6월이후 7개월만에 최대치
얼어붙었던 제조업 체감경기가 미미하나마 호전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이 2천46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5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중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74로 작년 12월의 71에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의 78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대기업 업황 BSI는 83에서 86으로, 중소기업 역시 65에서 68로 상승했으며, 수출기업 업황 BSI는 68에서 74로, 내수기업 또한 72에서 74로 높아졌다.
2월의 업황전망 BSI은 73을 나타내 지난달에 조사된 1월 업황 전망치인 69에 비해 4포인트 상승, 앞으로 경기부진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다소 늘었다.
업황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뜻하다.
각 부분의 업황 BSI가 여전히 100을 크게 밑돌고 있으나, 전달에 비해 BSI가 전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1월중 매출증가율 BSI는 86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높아졌으며 2월 전망 BSI 역시 83에서 84로 소폭 올라갔다.
수출증가율 BSI도 93에서 95로, 내수판매증가율도 79에서 81로 상승했다.
자금사정 BSI도 80에서 82로 나아졌다.
그러나 가동률 BSI는 88에서 87로 하락했으며 제품재고수준 BSI는 전월과 같은110을 나타내 재고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기업의 채산성 BSI는 76에서 80으로 개선된데 비해 수출기업은 전월과 같은70을 나타내 환율하락이 수출채산성 악화요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입력시간 : 2005-01-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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